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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을 다녀와서
귀주천
2006. 4. 26. 10:48
칠갑산을 다녀와서...
산이 좋아 산에가고, 사람이 좋아 같이가고, 분위기가 좋아 술과같이 어울려 가고,
자연이 좋아 시간과 같이 노니나니...이또한 아니 즐거울수가 있던가!!!!!
4월 24일 일요일 아침이다.
새벽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인하 한우리 산악회 첫 산행에 늦지않으려
서둘러 짐을꾸려(짐이라 해봐야 배낭한개, 수건한개뿐...ㅎㅎㅎㅎㅎ) 택시를 타고 행정대학원앞에 도착하여보니 월명관광버스가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사장님인지 안내원인지는 모르지만 핸섬보이 한명이 반갑게 인사하는데
쪽뽑은 모습이 제비와 가족인 듯 싶기도 하지만 (...ㅋㅋㅋ 추측이 빗나가길 바라면서 )
아무튼 인상은 좋아보이고 날씨또한 협조를 아끼지 않아 무척이나 행복한 산행이 될듯한 느낌을 받았다.
관광버스에 승차하여 칠갑산을 향해 가는데 석사학위과정 1차 이기용원우님께서
분위기를 멋지게 이끌어 주어 지루하지도 않고, 또한 안학모 고문님께서
특별히 복분자주를 선물하시어 모두 한잔씩 즐겁게음미하면서 칠갑산 대치터널쪽에 도착하였다.
윗트 와 유머 그리고 코미디에 대해 명강의를 하신이기용원우님께
(윗트:순간적인 재치, 유머:오디오성이 강한 우스개, 코미디:비디오성이 강한 우스개)박수를 보냅니다.
차속에서 있었던 유머 한토막을 소개하자면
『스님 한분이 목욕탕에 갔다. 등을 밀어줄 사람을 찾다가 옆에 중학생같이 보인녀석이 있길래
“야 등좀 밀어줄래” 하였더니 그 학생이 쳐다보니 같이 머리깎은녀석이 반말을 하길래
“얌마 왜 반말하구 쥐룰이야!” 했더니 스님이 “나 중이야 임마!”하니까
그 학생이 “띠발아! 난 중삼(中三)이야!"』........ㅋㅋㅋㅋ........^^*
대치터널쪽에서 칠갑산 정상을 향해 등반하는 코스는 그야말로 데이트코스
바로 그것이었다. 양쪽 길옆으로 만개한 벚꽃이 아치를 이루어 환상을 자아내더니
간간이 진달래꽃이 또한 아름다운 자태를 잔뜩머금고 우리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우리겨레는 옛부터 하늘과 산악을 숭앙하여 왔다.
백제는 이 산을 사비성 정북방의 진산으로 성스럽게 여겨 제천의식을 행하였다.
그래서 산 이름을 만물생성의 7대 근원 七 자와 싹이 난다는 뜻의 甲갑자로 생명의 시원(始源)
칠갑산(七甲山)이라 경칭하여 왔다.
또 일곱 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는 산이라고도 전한다.
칠갑산 정상표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우린 삼형제봉으로 향햐였다.
삼형제봉 마지막 봉우리정상에서 원인숙원우님께서 신고식주로 가겨온 발렌타인 21년산
뚜껑을 개봉하는 의례를 취한뒤................
모두 술고픈배와 허기진배를 조금은 채우고 다시
깍아지른듯한 산날망을 거닐어 장곡리쪽으로 향하여 내려왔다. 장곡리에 도착하여보니 길옆으로 허수아비와 장승들이 즐비하게 도열하여
우리일행을 맞이하고 있었다.
식당에 도착 산채비빔밥을 먹은후 조껍데기술과 파전으로 든든하게 배를채운후
인천으로 향하는 버스속에서 드뎌 산행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일명 묻지마관광(ㅋㅋㅋㅋㅋ)이 시작되었다.
소주40병이 동이나고 몸부림이 지축을 흔들때쯤되니 어느덧 출발지에 도착하였다.
아!!! 산행의 끝은 진따루 비몽사몽이 되어 황홀의 마지막단계에 도달하는 진기한 경험을 얻었다.
산이 좋아 산에가고, 사람이 좋아 같이가고, 분위기가 좋아 술과같이 어울려 가고,
자연이 좋아 시간과 같이 노니나니...이또한 아니 즐거울수가 있던가!!!!!
..............근데 난 술이 쬐매는 안조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5년 4월 25일
산행보고서 귀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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