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제의 의미와 제례순서
<의미>
▪ 시산제란 산신제의 일종으로 한 해 동안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는 일종의 의식이다.
▪ 원래 제례란 고장의 가문에 따라 제수, 축문, 절차, 참가범위 등이 모두 다르다.
▪ 유교식 제례순서인 강신(降神), 참신(參神), 초헌(初獻), 독축(讀祝), 아헌(亞獻), 종헌(終獻), 음복(飮福)의 순서로 이어지는 게 원칙이다. 이러한 원칙은 어떠한 산제이든 철저하게 지켜져 내려오고 있다.
▪ 산제의 제수는 돼지 머리와 북어, 시루떡, 3가지 색 이상의 과일, 초2자루와 향, 술 등이 기본이다.
▪ 음식은 원래 우리 것이 아닌 것을 올릴 수도 있으나, 술만큼은 반드시 탁주를 써야한다.
▪ 소주가 휴대하기 편리하다고 편법으로 소주를 올리는 사람도 있지만, 소주를 쓰는 산제는 올리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원로 산악인들로부터의 지적이 있다.
▪ 또 최근에는 산제에 양주나 포도주 등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런 무지는 피해야 하는 것이 산악인의 상식이다.
▪ 근래에는 산제가 제례행사라기 보다는 일종의 축제로 변환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겨하며 자연과 인간에 대한 축복뿐만 아니라 개인의 염원을 담아 미래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제례 순서>
▪ 일반적인 산제의 순서
- 제수준비 : 제단에 돼지머리, 시루떡, 북어포, 과일, 탁주 등 준비
- 국민의례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앞서간 산악인들에 대한 묵념)
- 시샾(시삽) 인사말
**시산제 시작**
① 분향 (산악회 회장)
- 향을 피운다.
② 초혼 (신을 부르는 의식으로 산악회 원로회원 또는 고문이 한다.)
- 2006년 某월 某일 ‘인하한우리산악회’ 회원들은 지난 1년 동안 모든 회원들이 무사하게 산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산신령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병술년 한 해 동안 또 무사히 산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십사 하고 조그마한 정성으로 제물을 마련하였사오니 신령님께서는 우리 인간 세상에 내려오셔서 참석하여 주시옵소서!!!
③ 참신
- 산악인 모두는 모자를 벗고 정중한 자세로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④ 초헌(산악회 회장)
- 첫 잔을 올리고 두 번반 절을 한다.
⑤ 독축 (산악회 회장)
- 시산제 축문을 읽는다.
⑥ 아헌 (명예회장, 고문 등)
- 두 번째 잔을 올리고 두 번반 절을 한다.
⑦ 종헌 (부회장, 감사, 산행위원 등)
- 세 번째 잔을 올리고 두 번반 절을 한다.
⑧ 헌작 (모든 회원 및 외부 산악인들이 차례대로)
- 술잔을 올리고 두 번반 절을 한다.
⑨ 음복
- 모든 제례를 참석자 모두가 골고루 나누어 먹는다.
⑩ 소지
- 제문을 태워서 날리는 행사이나 산불예방을 위해 생략.
**** 시산제 상 차리는 법***
(제사지내는 사람들의 오른편을 동쪽, 왼편을 서쪽이라 한다.)
좌포우해 : 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
어동육서 : 어물은 동쪽, 육류는 서쪽
두동미서 : 생선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홍동백서 : 과일과 조과의 붉은색은 동쪽, 흰색은 서쪽
조율이시 : 동쪽부터 대추(棗), 밤(栗), 배(梨), 감(柿)의 순서로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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